'장어 불법수입' 보도에 한인업계 반발…"USA투데이 일부 내용 과장"
신문은 해당 연구팀이 미국 내 장어 샘플을 조사한 것을 근거로 멸종위기 장어를 불법 포획해 돈벌이하고 있다고 보도하고, 세관에서 45%만 모니터하기 때문에 불법이 횡행한다고 지적했다. 하지만 그 비율은 낮지만 실제로 유럽산 장어가 합법적으로 수입되고 있으며, 샘플의 40% 이상이 유럽산이라는 주장도 과도한 분석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. 유럽 장어를 합법 수입하고 있는 ‘라이프우드USA’의 대니얼 오 대표는 “‘야생동물국제거래 협약(CITES)’을 통해 유럽 장어를 미국으로 수입해오고 있다”며 “해당 연구가 어떤 방식의 샘플링을 근거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44%라는 분석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”고 주장했다. 그는 동시에 “수입 수산물의 45%만이 검역을 받고 있어 허술하다고 하는데 역시 현실과 다르다. 꼼꼼한 검역으로 불법 야생동식물은 미국에 들여오기가 어렵다”고 반박했다.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스시식당에서 판매되는 민물 장어는 일본, 유럽, 미국, 호주 등 네 곳이 주요 원산지인데, 식당 업주들은 가격과 맛에 따라 원산지를 선택해서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 또한 중국이나 동북아시아산 장어가 비위생적이거나 품질이 낮다는 주장도 ‘옛날이야기’라고 오 대표는 강조했다. 밀반입 가능성에 대해 오 대표는 “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”라고 설명했다. 최인성 기자사설 장어 원산지 표시 김상진 기자 포장 겉면